[정동청 원장의 무비톡]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용기
이 칼럼은 정신과 전문의 정동청 원장이 영화와 드라마를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풀어보는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_편집자 주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년·감독 데이비드 러셀)의 주인공 팻 솔리타노(브래들리 쿠퍼 분)는 법원 명령으로 8개월째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였던 팻은 집에서 아내가 동료 교사와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분노한 그는 상대 남성에게 심한 폭력을 휘두르고 맙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당시 양극성 장애가 발병한 상태였음을 인정받아... [김양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