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산지를 둔갑시켜 수산물을 대량 유통하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적발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산 옥돔을 제주산으로 속여 팔아온 유명 명인이 경찰에 붙잡히며 충격을 줬다. 또 지난해에는 수입 갈치를 제주산으로 속여 판 유통업체가 발각돼 입건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 7월 말부터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유독 수입산을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청정 지역인 제주의 특성상 수산물들의 영양이 각별히 높고 맛있기 때문. 특히 갈치와 고등어는 맛이 좋고 DHA가 풍부해 다른 지역산보다 2배가 넘는 값을 받기도 한다.
수산물 전문기업 제주해올수산 관계자는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는 동종 업종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고장의 미래와 자부심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정책적인 많은 지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구입을 할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야 하고, 판매자 또한 정확한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