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만큼 맛도 좋은 이색 메뉴로 고객 눈과 입 사로잡아
[쿠키 생활] 음식점이나 카페에 가면 먹기 전 인증샷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필수로 통하는 이 ‘인증샷’ 덕분에 최근 음료나 외식 시장에는 ‘더 예쁘게, 더 개성 있게’ 포장된 메뉴들이 많이 나와 있다. 먹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인증샷에 아름답게 찍히는 메뉴들은 맛도 뛰어나다.
카페 리맨즈 콜렉션 키친에서는 독특하고 예쁜 비주얼로 여성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칵테일 맥주를 만날 수 있다.
리맨즈에서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메뉴인 스트로베리리타는 과일과 얼음을 갈은 새콤한 음료에 맥주를 병째 거꾸로 꽂은 독특한 비주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새콤달콤한 딸기스무디에 병째 꽂힌 맥주가 조금씩 흘러나오기 때문에 맥주 맛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리맨즈의 멜론 맥주 또한 그린 컬러의 묘한 빛깔과 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맥주의 시원한 맛과 멜론의 단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비주얼의 구름만두 까르보나라가 인증샷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타 대신 한입에 쏙 들어가는 새알 크기의 만두를 넣은 색다른 메뉴로,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미니 만두는 국내산 생 돼지고기와 싱싱한 채소로 만든 만두소에 감자전분으로 만든 만두피로 빚어 탱글탱글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취향에 맞게 구름만두 까르보나라를 즐길 수 있도록 1000원을 추가하면 매운까르보나라, 소이까르보나라, 단호박까르보나라 등의 소스로 교체가 가능하다.
지난해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여주인공 김하늘이 장동건을 기다리며 테이블 위에 올려뒀던 망고식스의 블루레몬에이드는 아름다운 빛깔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며 ‘김하늘 주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 덕분에 현재까지 망고식스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블루레몬에이드는 레몬에이드에 ‘블루큐라소’라는 시럽을 첨가한 음료다. 레몬 2개가 통째로 들어가는 망고식스의 블루레몬에이드는 생레몬에서 느낄 수 있는 새콤하고 신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할리스는 입안 가득 씹히는 과일 알갱이와 100% 천연 미네랄 워터, 자연당인 아가베 시럽이 들어있어 청량감과 건강함까지 살린 과일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포도 알맹이를 굵은 빨대로 쏙 빨아먹을 수 있는 청포도 스파클링은 푸릇한 연녹색이 주는 싱그러움에 천연 탄산의 톡 쏘는 맛이 더해져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자몽의 붉은색이 돋보이는 파인자몽 스파클링에는 천연 탄산수와 함께 100% 천연 자몽액을 넣어 쌉싸름하면서도 톡 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아가베 시럽에 담가 자연스러운 단맛을 낸 파인애플 청크를 넣어 씹는 즐거움을 더했다.
커피전문점에서 인기몰이를 한 과일스무디 형태가 주류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막걸리슬러시, 칵테일슬러시 바람이 불었다.
짚동가리쌩주는 모히토 칵테일 쌩주, 초코/블루베리/모히토 칵테일 슬러시 막걸리 등 특허 받은 전통주 칵테일 4종을 선보였다.
칵테일 슬러시 막걸리는 막걸리를 베이스로 과일 맛을 첨가한 퓨전 막걸리다. 여기에 시원한 얼음을 갈아 넣어 청량감을 높였다.
달콤하고 풍부한 과일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과일에 포함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영양 성분으로 숙취 걱정을 줄였다. 또한 톡톡 튀는 컬러와 달콤한 과일 맛으로, 막걸리의 고객층을 젊은층까지 넓게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에서는 예쁜 메뉴를 사진으로 담아 SNS로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의 메뉴 트렌드 또한 맛과 함께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