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LG생활건강의 에코 뷰티 브랜드인 비욘드와 실용항공사 진에어는 지난 5일 아프리카 알비노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국제아동돕기연합(UHIC)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조현민 진에어 전무, 이만희 LG생활건강 부문장, 신세용 국제아동돕기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동 후원 카페 ‘유익한 공간’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흔히 백색증으로 알려진 알비노 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자외선차단제를 모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LG생활건강과 진에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함께 진행한 ‘프로텍트 아프리칸 알비노 칠드런’ 캠페인의 종료를 알리고 이번 캠페인의 결과로 얻어진 비욘드 50ml 자외선차단제 1만500개 분량을 국제아동돕기연합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자외선차단제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을 통해 11월 중순 경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위치한 아동 질병 관리 센터인 ‘U-CENTER’에 전달되어 알비노 어린이 환자들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비욘드 부문 이계춘 MD는 “이번 전달품이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통해 뜻을 모아 전해지는 만큼 아프리카의 알비노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욘드는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향후에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모든 생명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진에어 조현민 전무는 “이번 캠페인은 어떠한 회사나 단체 몇 곳의 힘을 모은 것이 아니라 캠페인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외선차단제를 흔쾌히 구매해준 일반인 여러분 한명한명의 힘이 모인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진에어는 다수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비노 환자는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햇빛 노출로 인해 화상과 합병증에 걸리기 쉬워 지속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특히 이번에 자외선 차단제가 전달될 탄자니아는 관련 의료 시설이 부족해 알비노 환자 중 40세 이전에 사망하는 비율이 약 98%에 이르는 곳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