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올해 초 SM5 노바(Nova)가 출시됐다. 지난해 봄 LF쏘나타 출시 이후 별다른 신모델이 없었던 중형차 시장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전면부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업그레이드 시켜 돌아온 SM5의 출시로 그간 조용했던 중형차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 신형 모델이 출시되고 나면 이전 모델은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게 된다. 노바의 이전 모델인 뉴SM5 역시 가격 하락의 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는 28일 쏘나타와 K5, 뉴SM5의 2012년식 모델(2000㏄ 가솔린, 기본형) 감가율을 비교한 결과, YF쏘나타 ‘그랜드’감가율은 약 34.7%, K5 ‘스마트’ 감가율은 약 3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뉴SM5 ‘PE’ 감가율은 약 42.1%로 세 모델 중 가장 큰 가격 하락율을 보였다.
이 보다 상위 등급 모델의 경우에도 YF쏘나타 럭셔리 모델의 감가율은 36.6%, K5 럭셔리 모델 감가율은 34.4%, 뉴SM5 XE 모델의 감가율은 40.9%였다. 최상위 등급의 감가율 역시 마찬가지다. YF쏘나타 로얄 34.6%, K5 노블레스 28.9%의 감가율을 보인 반면 뉴SM5 LE 감가율은 가장 높은 40%가량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최하위부터 최상위 트림까지, 전체 등급별 평균 감가율은 ▲YF쏘나타 35.3% ▲K5 32% ▲뉴SM5 39.9%였다.
기본 등급 모델을 기준으로 SM5가 신차 가격이 제일 높았지만(▲뉴SM5 2145만원 ▲K5 1980만원 ▲YF쏘나타 2020만원) 노바 출시 후 2015년 1월 현재 세 모델 중 가장 낮은 중고차 시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카즈 관계자는 “신형 모델이 출시되고 난 직후는 구형 모델의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지는 시기”라며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차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형차를 찾고 있다면 최적의 시기를 맞은 뉴SM5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