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중 미끄러진 대한항공 여객기가 점검을 마치고 13일 오후 2시53분 인천공항으로 귀환했다.
당시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 75명(유아 4명 포함)이 크게 놀랐으며 기체에 일부 스크래치가 생겼다.
그동안 괌 공항에 묶여 있던 여객기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기본 조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통보해 이날 승객을 싣지 않고 돌아왔다.
착륙 당시 여객기가 활주로를 우측으로 벗어났다 돌아오면서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 팬 블레이드(엔진날) 일부를 교체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건이 비교적 간단해 여객기가 괌 공항에 더 머무르지 않아도 된다고 NTSB가 판단한 사안이다”며 “조종사 면담 등 나머지 사고조사를 NTSB가 우리 위원회에 위탁할지 여부 등 절차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즉시 항공안전감독관을 현지에 파견했던 국토부는 조사 결과 등을 참고해 대한항공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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