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작년 매출 1위 화이자 6474억…24개社 3조6965억 달성

다국적 제약사 작년 매출 1위 화이자 6474억…24개社 3조6965억 달성

기사승인 2016-04-12 11:11: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내에 진출한 주요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2014년 비교해 제자리 걸음을 했고, 순이익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사이트 팜스코어는 12월말 결산 24개 다국적 제약사의 감사보고서(화이자 11월말 결산, 세르비에 9월말 결산)를 토대로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조6965억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또한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0.2%에 불과했고 순이익은 22.6% 크게 감소했다.

팜스코어 분석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3조6965억원, 영업이익은 882억원이었다. 순이익은 821억원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국내 80개 상장제약사의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이 60.6%였다는 점에서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는 것이 팜스코어의 분석이다.

매출 1위는 한국화이자제약으로 지난해 매출 6474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3.0%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억과 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팜스코어는 “화이자는 과거다수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글로벌 1위 제약사로 발돋움했으나 자사제품들의 특허가 풀리며 제네릭 제품(복제약)의 시장공세에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화자자에 이어 한국노바티스(4553억원), 한국로슈(3218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3068억원), 바이엘코리아(3002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841억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2356억원), 한국애보트(1721억원), 한국오츠카제약(1364억원), 한국알콘(99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익 달성 면에서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가장 성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팜스코어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7.5% 늘어난 28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10.7% 늘어난 254억원에 달성했다.

반면 한국로슈, 한국산도스, 한독테바, 한국메나리니 등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화이자제약, 한국알콘, 한국애브비 3개사는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제약사는 절반인 12곳에 불과했다.

순이익 역시 성장세를 보인제약사는 12곳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조사됐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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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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