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활동 시 '광노화', '광각막염' 주의

여름철 야외활동 시 '광노화', '광각막염' 주의

기사승인 2016-06-21 11:42:14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이나 계곡을 찾는 가족 단위 야영객이 증가하고 있다. 휴가철에는 캠핑이나 여름레포츠 등으로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안전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광노화’예방위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 필수!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기미와 주근깨 등 원치 않는 변화를 동반한다. 이러한 ‘광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 증상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대개 피부를 거칠게 하면서 주름을 만들어내고 불규칙한 색소변화를 일으켜 질환을 유발한다. 자외선에 장기간 손상을 받게 되면 광선 각화증, 기저세포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복사량이 많은 시간대의 활동을 피하고,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에는 UV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각막염’ 발생 위험 높아져
강한 햇빛 속에서 활동할 때는 자외선 차단에 주의하자. 자외선에 장시간 무방비로 노출되면 피부가 타는 것처럼 눈에 화상을 입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광각막염은 즉각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치하면 각막을 통해 2차 세균 감염이 진행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백내장, 녹내장 등과 같은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대를 피해 활동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해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에 눈을 직접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 양산이나 모자 등을 이용해 햇빛을 가리는 것도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광각막염을 비롯한 안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평소 눈을 보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햇빛속 장시간 외부활동 후 눈에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야외활동 시, 화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으로
화상은 산이나 계곡 등으로 야영객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다. 화상을 입으면 제일 먼저 깨끗한 물로 해당 부위를 식혀야 한다. 최소한 15~20분 정도 흐르는 찬물에 화상 부위를 씻어주고, 깨끗한 거즈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덮어 주는 것이 좋다. 간혹 된장이나 감자를 갈아서 상처부위에 바르는 등 민간요법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상처 부위가 벌겋게 부어오르되 물집이 없다면 1도 화상이므로 더 이상 치료가 필요 없다. 그러나 물집이 잡히는 2도 이상의 화상의 경우, 붕대나 깨끗한 수건으로 화상 부위를 덮고 즉시 병원으로 가 처치해야 한다. 물집은 일시적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지만,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물집을 터트리다가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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