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찝은뉴스]는 오늘 아침 쏟아져 나온 수많은 기사 중 분야별 중요한 이슈를 선정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리베이트 의혹’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퇴… 당 비대위 체제로
국민의당 4.13 총선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퇴했다. ‘백의종군’ ‘책임정치’와 같은 평가가 뒤따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총선행보를 6개월 앞당긴 것일 뿐이란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안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와 함께 천정배 공동대표도 동반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당은 곧장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원장은 박지원 원내대표다. 총선에서의 화끈한 승리로 한껏 분위기를 끌어 올린 국민의당은 이번 리베이트 사태에 대해 ‘책임사퇴’를 통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 안 대표의 대처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1일, 유로 2016 8강전 돌입… 아이슬란드·웨일즈 돌풍 이어갈까
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8강전이 오는 1일 새벽 4시(한국시간) 폴란드와 포르투갈의 대결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후 벨기에와 웨일즈,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와 아이슬란드가 연달아 격돌하며 유럽축구의 옥석을 가린다. 대체로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들이 무난하게 올라온 가운데 ‘돌풍의 핵’ 아이슬란드와 웨일즈의 상위라운드 진출 여부에 이목이 끌린다. 아울러 중상위권 팀으로 평가돼온 폴란드는 사상 첫 8강 진출에 이어 4강까지도 내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코파 2016에서 준우승에 그쳤다는 소식을 들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을 갈망할 것이다. 홈팀 프랑스는 아이슬란드를 만나 무난한 승리를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맞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꼽힌다. 앞서 16강에서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는 새로운 공격전술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들이 세계무대 뿐 아니라 유럽무대에서도 최강자로 군림하길 원하고 있다.
- 이우환 화백 “위작 판명 13점, 모두 내가 그린 진품”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이우환(80) 화백이 “위작 판명이 난 내 작품은 모두 진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 경찰 측에서 “논란이 된 작품 13점을 모두 위작”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논란이 예상된다. 이 화백은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찾아 작품을 감정한 뒤, “13점 중 한 점도 이상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호흡이나 리듬, 채색을 쓰는 방법이 다 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위조범들의 자백과 국과수의 감정 의견 등을 근거로 들며 즉각 반박했다. 이 화백의 작품을 위조해 국내외 화랑에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세워진 현모(66)씨는 지난 28일 재판 과정에서 그림 위조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이 화백의 위작이 인사동 일부 화랑을 통해 수십억원에 유통됐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해 10월 위작 유통 혐의로 인사동 A화랑 대표 김모(59·여)씨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 화백 위작 논란 관련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마약상 죽여도 좋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필리핀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대통령이 30일 취임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16대 대통령에 올랐다. 필리핀의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다. 두테르테는 취임 6개월 이내 범죄 근절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워 표심을 얻었으며 잇따른 막말로 ‘필리핀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마약상은 물론이고 경찰과 언론인을 향해 ‘암살당해도 괜찮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두테르테는 지난 5일 고위 경찰 간부 3명이 마약 매매에 연루돼 부패됐다고 비난하며 사퇴하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선거 유세장에서 1989년 다바오에서 발생한 교도소 폭동사건 때 수감자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호주 여성 선교사에 대해 "그녀는 아름다웠다. 시장인 내가 먼저 해야 했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징벌자’ 두테르테의 효과일까. 필리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전역에서는 경찰에 마약 투약 또는 거래 사실을 자수하는 마약사범들이 급증하고 있다.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에서만 경찰의 감시 목록에 올라 있는 마약범 약 300명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법보다 ‘주먹’을 앞세운 두테르테. 필리핀 사회에 대격변이 예상되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