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프로리그 3R 4주차, kt·진에어 선두 경쟁-CJ·아프리카·MVP 중위권서접전

[스타2] 프로리그 3R 4주차, kt·진에어 선두 경쟁-CJ·아프리카·MVP 중위권서접전

기사승인 2016-07-04 15:35:58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프로리그) 3라운드 4주차 경기가 3일(일) 마무리됐다.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2주 연속으로 득실차 +1 차이로 선두권을 유지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직전 시즌까지 최강의 화력을 보여준 SKT는 1승3패(-4) 최하위로 쳐진 가운데 중위권에 포진한 CJ, 아프리카, MVP 등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 양상이다.

2일(토)에는 이병렬의 2승 활약 끝에 진에어 그린윙스가 kt 롤스터에 3대2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김도욱(진에어)이 이동녕(kt)에게 패배한 상황에서, 이병렬(진에어)이 프로리그 정규시즌 100승을 앞둔 주성욱(kt)을 상대로 가시지옥을 선택해 승리했다. 조성주(진에어)는 은폐 밴시 이후 조합된 전태양(kt)의 병력을 수비하면서 진에어가 2대1로 앞서나갔다. kt는 김대엽이 김유진(진에어)을 상대로 반격해 2대2 동점을 만들어 ACE 결정전을 성사시켰다. 양 팀은 게임2에 출전한 이병렬(진에어)과 주성욱(kt)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병렬(진에어)은 저글링-바퀴와 가시지옥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주성욱(kt)의 ‘프로리그 100승’ 타이틀 획득은 다음 주로 미뤄졌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르며, MVP 치킨마루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했다. 고병재(MVP)는 조지현(아프리카)의 앞마당 입구를 벙커와 공성전차 등으로 장악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서성민과 이원표(이상 아프리카)가 현성민과 한재운(이상 MVP)에게 승리하며 아프리카가 2대1로 앞서나갔다. 김동원(MVP)은 한이석(아프리카)과의 난전 끝에 공성전차로 자리를 잡은 후 해병으로 병력을 유도해 상대 병력을 몰살시켰다. 양 팀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게임1에 출전한 고병재(MVP)와 조지현(아프리카)을 다시 선택했다. 서로의 일꾼을 견제하는 난전 속에서도 고병재(MVP)는 대규모 병력 교전에서 승리해 경기를 끝냈다. MVP는 2승 3패로 한 계단 순위 상승했으며, 아프리카는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26일(일) 경기에서는 SK텔레콤 T1이 삼성 갤럭시에 3대1로 승리해 3라운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박령우(SK텔레콤)는 강민수(삼성)보다 한발 앞서 바퀴를 선택해 순식간에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남기웅이 김준혁(SK텔레콤)을 상대로 승리해 1대1 균형을 맞췄다. 이어 출전한 김도우(SK텔레콤)는 김기현(삼성)의 앞마당을 견제하는 동시에 몰래 풍부한 광물이 있는 확장을 선택해 폭풍함을 동반한 병력으로 상대 본진을 장악했다. 이신형(SK텔레콤)은 해병-불곰과 해방선을 선택해 백동준(삼성)의 앞마당 뒤쪽 지역으로 돌파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3라운드 첫 승리를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지난주 4위에서 공동 6위로 하락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CJ 엔투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3대1로 꺾으며, 김준호가 스물여덟 번 째 ‘프로리그 100승 달성’ 선수로 기록되었다. CJ는 변영봉이 조성주(진에어)에게 패배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김준호(CJ)가 빠르게 병력 생산에 집중하며 확장을 선택한 이병렬(진에어)을 상대로 승리해 염원하던 프로리그 100승을 달성하였다. 기세를 탄 CJ는 한지원이 김유진(진에어)의 기습 병력을 수비한 후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로 역습에 성공했다. 이재선(CJ)은 조성호(진에어)와의 치고 받는 난전 끝에 업그레이드된 해병과 불곰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CJ는 2승 2패로 3위로 급상승했다. 진에어는 kt에 득실에서 +1이 부족해 2위로 하락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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