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로 들어온 충북 AI 오리 '살처분'

경북 봉화로 들어온 충북 AI 오리 '살처분'

기사승인 2016-11-26 23:17:50

[쿠키뉴스 봉화=최재용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의 오리농장을 방문했던 가축운반차량이 봉화의 농장으로 새끼 오리를 운반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예방 차원에서 해당 오리를 살처분했다.

26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전날 충북 음성의 오리 부화농장에서 부화한 새끼 오리가 봉화군 상운면 농장 1곳과 봉성면 농장 1곳에 입식됐다.

상운면 농장에 오리를 싣고 온 차량은 지난 16일 충북 음성의 다른 농장을 들렀고, 이 농장 인근에 AI가 발생해 지난 21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과 함께 AI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25일 H5N6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26일에는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입식 오리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운반한 차가 다녀온 농장이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나옴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운면 농장에 들여온 새끼 오리 75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봉성면 농장에는 다른 차가 새끼 오리 6500마리를 운반했으나 해당 오리가 AI 발생지역인 음성에서 온 만큼 함께 살처분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동물위생시험소 예찰 결과, 봉화로 운반된 오리에 대해 이상은 없었으나 봉화군 가축방역심의회 결과에 따라 예방차원에서 매몰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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