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언어강사, 통번역사 등 250개 일자리창출
- 도민 4200여명 원어민 외국어교육 기회 제공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의 다문화가정 일자리창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북도는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일자리 사업을 확대·신설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결과, 250여개의 다문화가족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민 4200여명에게 원어민 외국어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다문화가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중언어강사 135명, 통번역사 70명 등 총 205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학위취득 지원 연 80명, 맞춤형 자격취득 50개반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결혼이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 사업’은 지난 1월 경북교육청, 삼성전자구미공장, 경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그동안 총 135명(베트남40, 중국57, 영어 38)의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했다.
또 양성된 이중언어강사의 취업을 위해 초․중․고등학교 방과 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읍면동 주민센터 등 외국어 교육 희망기관과 연계했다.
이를 통해 총 88명의 강사(베트남 24, 중국 44, 영어 20)가 232개 과정(베트남어 44, 중국어 138, 영어 50)에 참여했다. 수강인원은 4200여명에 달한다.
경북도는 내년에는 강사의 보수교육, 취업기관 추가발굴 등 일자리 매칭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24명의 통번역사와 더불어 베트남과의 국제교류 증가에 대비한 베트남어 통번역사 46명을 추가 양성하는 등 결혼이민여성의 강점을 살린 통·번역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매칭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또 결혼이민여성의 사회적 역량강화를 위해 검정고시, 대학 등 학위취득을 지원하고 취업 역량강화를 위해 바리스타, 의류디자인 등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하는 등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사업뿐만 아니라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강화한다.
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가정 일자리 창출은 결혼이민자 당사자의 역량강화 뿐만 아니라, 미래 다문화 자녀들의 정서․교육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결혼이민자의 사회진출을 지원해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의 ‘2015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중 32.6%가 월소득 200만원 미만이고, 결혼이민자 중 25%가 주당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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