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선언에 대해 “소통 없이 결정해 유감”이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박계 의원들에 대해 “대단히 섭섭하고, 특히 유승민 의원 쪽에서 나와 일절 대화도 없이 (탈당을) 결정했다는 것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유승민 의원 방까지 찾아가서 보좌진에게 쪽지라도 넣어서 대화와 소통을 하고 싶다고 전달해달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유 의원은 전화해도 안 받고, 문자를 남겨도 안 받는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 경력이나 나이에서 유 의원보다 위임을 강조하며 “자존심을 숙이고 하지만 내가 정치도 그 사람보다 10년 먼저 했고 국회의원 된 것도, 나이로 봐서도 그렇고, 이렇게 뛰어다니며 얼굴이 반쪽이 됐다”면서 “어떻게 나한테 ‘예의가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비박계 주축인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는 “같이 국회의원을 시작했다”고 운을 뗀 뒤 “내 친구의 친구여서 얘기가 통한다. 1시간 이상 얘기하면서 진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