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선출마 선언 “호남후보 불가론의 굴레, 이제 벗어던질 때”

천정배 대선출마 선언 “호남후보 불가론의 굴레, 이제 벗어던질 때”

기사승인 2016-12-26 14:18:2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국민의당 대표 잠룡인 천정배 전 대표가 26일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26일 천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은 개혁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영남후보에게 두 번이나 몰표를 던지며 스스로를 희생했다. 하지만 정권교체에 실패했고, 호남후보 불가론의 굴레만 계속 덧씌웠다”면서 “이제는 ‘국민혁명 완성’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대선에 나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권력남용 차단을 위한 법제도 강화 ▲정·관·재계의 부패 카르텔 철폐 ▲국정원 국내파트 폐지 ▲검찰 등 사정기관의 개혁 등의 해내겠다면서 “특권경제를 끝내고 정의로운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부주도·재벌중심 발전 전략 폐기 ▲모피아 등 각종 ‘피아' 척결 ▲실효성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 등을 제안했다.

천 전 대표는 “국가 예산과 정책을 전면 재조정해 그 혜택이 하위 50%까지의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소득불평등지수 개선율을 현재의 100%선에서 5년 내에 미국 수준인 24%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양극화 해소, 저출산·고령화 극복 등을 위한 ‘사회성장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것을 천명했다.

또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양축을 강화해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헌과 선거법개정이 필요하다”며 “역사의 반동과 후퇴를 막을 안전장치이자 역진방지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패권주의에 희생돼 차별과 소외를 경험한 당사자들이야말로 모든 형태의 차별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맞설 수 있다. 이 나라를 어떠한 차별도 없는 세상,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는 세상으로 만드는데 선봉에 서서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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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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