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뜨겁게 달군 한일 축구스타 총출동… 서정원·유상철·오노 신지 등 출전

90년대 뜨겁게 달군 한일 축구스타 총출동… 서정원·유상철·오노 신지 등 출전

기사승인 2016-12-29 10:28:02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1990년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중앙일보는 일본 시즈오카현 축구협회 주관으로 내년 1월8일 시즈오카에서 한일 축구 레전드 매치가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한일군사협정,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경색된 한일관계를 개선한다는 굵직한 취지도 있지만, 가장 치열한 한일전이 벌어진 1990년대를 다시 상기하는 단순한 의미만으로도 이번 레전드 매치에 상당한 호응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양국 축구협회가 물품 및 행정지원에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1954년 이래 44차례 열린 한일전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우면서 치열했던 1990년 양국 대표팀 주축 멤버를 자리에 불러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김호곤(65)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단장, 김정남(73) OB축구회 회장이 감독을 맡는다. 주요 선수로는 ‘도쿄대첩’의 주인공 서정원(46) 수원 삼성 감독을 비롯해 유상철(45), 김도훈(46), 윤정환(43), 하석주(48), 이상윤(47), 최성용(41), 최진철(46) 등 시대를 풍미한 내로라하는 한국축구의 얼굴들이 총출동한다.

홈팀 일본은 1968 멕시코올림픽 동메달 주인공 스기야마 류이치(75)가 단장 겸 감독으로 나선다. 한때 한국에게 악몽을 선사한 ‘한국 킬러’ 조 쇼지(41)를 비롯해 브라질 귀화선수 라모스 루이(59), 한때 송종국과 한솥밥을 먹은 오노 신지(37) 등이 포함됐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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