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K리그 총재 선거 단독 입후보, ‘전략적 낙마’ 가능성 솔솔

신문선 K리그 총재 선거 단독 입후보, ‘전략적 낙마’ 가능성 솔솔

기사승인 2017-01-06 13:47:2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서 신문선(59) 전 해설위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신문선 전 성남FC 대표이사는 지난 2일 마감한 제11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이로써 오는 16일 치러지는 선거는 신문선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로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선거에는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 회원사 및 상급단체인 대한축구협회 대표 등 23명이 참여한다.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으면 신 후보는 11대 총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신 후보의 낙마 가능성에도 적잖은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 후보가 낙마할 경우 현 총재인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체제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정관에 따르면 현 총재의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새 총재 선출시까지 직전 총재의 직임이 유지된다. 일각에서는 권오갑 총재의 결단 있는 행정력과 투자 유치 추진력을 신문선 후보가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시선이 상당해, 궁여지책으로 선거 낙마를 통한 권 총재 체재유지 가능성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권오갑 10대 총재가 연임을 고사하면서 차기 총재직을 놓고 고심해왔다. 권 총재는 승강제 정착을 비롯해 구단별 연봉 및 객단가 공개 등으로 과거 불거진 갖은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더욱이 권 총재는 현대오일뱅크 사장직을 겸임하면서 리그의 재정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총재직을 중임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문선 후보는 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방송 해설가 및 대학교수로 활동하다가 2014년경 성남FC의 초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현재는 명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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