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대격변 이후 테란 동족전은 여전히 해병-공성전차 싸움이었고, 좋은 컨디션의 조성주(Maru)가 완벽한 컨트롤과 센스 넘치는 병력 배치로 고병재(GuMiho)를 제압했다.
조성주는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시즌1 코드S 32강 B조 고병재와의 테란 동족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안착했다.
1세트 무난히 앞마당을 가져간 두 선수는 우주공항을 올리며 병력 조합을 구상했다. 고병재는 밤까마귀를, 조성주는 바이킹을 생산해 공중 공격에 대비했다. 이후 해병선-공성전차 싸움으로 무난히 흘러가며 치열한 컨트롤 싸움이 벌어졌다. 고병재의 확장기지 뒤 공간을 선점한 조성주는 탱크의 사거리를 바탕으로 일꾼을 지속 견제해 20기 가까이 처치했다. 고병재는 바이킹을 생산하며 공중 장악을 시도했으나 좀 더 발 빠르게 움직인 조성주가 계속해서 득점했다. 순간적으로 다수의 병력으로 상륙작전을 감행한 조성주는 상대 앞마당 사령부를 강제로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조성주는 우월한 해병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중앙에서 상대 해병을 양방향에서 덮쳐 궤멸시키며 항복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2세트 조성주는 소수의 사신과 사이클론으로 찌르기를 시도해 소수의 일꾼과 병력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밤까마귀 찌르기를 갔다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경기는 곧장 균형이 맞춰졌다. 역으로 소수의 밤까마귀-바이킹-공성 전차-싸이클론으로 러시를 간 고병재는 상대 앞마당 뒤쪽에 자리 잡으며 자원채취를 상당시간 방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화가 난 조성주는 다수의 의료선을 빠르게 확보해 해병-불곰-공성전차를 태우고 상대 본진을 급습했다. 밤까마귀의 자동 포탑의 지원사격이 가미된 강력한 러시에 맞서 고병재는 일꾼을 대동해 수비에 나섰으나 병력을 걷어내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