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표 계산을 해서 이기겠다는 저급한 시나리오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길 바란다”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설을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8일 ‘CES 2017’ 참석 후 인천공항에 귀국해 “비전과 정책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은 이제 연대 이야기에 신물이 난다”면서 “이제는 어떻게 우리나라를 살릴지를 공약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번에야말로 정치공학적인 연대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선거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최순실씨 국정농단으로 시끌벅적한 것에 대해 “앞으로 두 달여가 개혁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 평가하며 “경제, 검찰, 정치 개혁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국민이 이제는 신물 나는 연대 시나리오에서부터 자유롭도록 하고, 후보자들이 정책만 갖고 경쟁해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CES 2017 참석 소감에 대해 “가장 심각한 것은 세계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고, 특히 사회적 약자들의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을 사실”이라면서 “미리 대비하지 않고 닥쳐서 수습하고자 하면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오히려 더 커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권교체의 열망이 굉장히 높지만,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일자리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크게 실망한다”면서 “실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에는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경제문제와 일자리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게 바닥에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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