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토트넘, 애스턴 빌라 꺾고 FA컵 32강 진출

‘손흥민 골’ 토트넘, 애스턴 빌라 꺾고 FA컵 32강 진출

기사승인 2017-01-09 10:45:2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손흥민이 시즌 8호 골을 터뜨리면서 주전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6-2017 에미레이츠 FA컵 3라운드(64강)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데이비스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손흥민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은 홈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에서 13연승의 첼시를 잡아내는 등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FA컵에서 케인, 에릭센 등 주축멤버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로테이션으로 출전한 손흥민이지만, 여지 없이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토트넘은 전반 경기를 지배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도리어 애스턴 빌라의 선수비-후역습에 간담이 서늘한 장면을 몇 차례 연출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피치를 올렸다. 그러나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뒤에 업은 토트넘의 기세가 더 매서웠다.

선제골은 후반 26분에 터졌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은쿠두가 좌측에서 센터링을 올렸고, 이를 데이비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알리는 자신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을 골로 연결지으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10분 뒤 추가골이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우측면에서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가볍게 좌측 하단으로 밀어 넣으며 골을 터뜨렸다.

이후 토트넘은 안정적으로 볼을 보유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32강행을 확정지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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