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이 살아난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빌바오를 꺾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완벽히 설욕하며 통합스코어 4대3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제골은 전반 36분 수아레즈의 발끝에서 나왔다. 페널티지역 우측면에서 기회를 잡은 수아레즈는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빌바오 골망을 갈랐다.
두 번째 골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졌다. 패널티지역 좌측에서 볼을 몰고 들어오던 네이마르를 상대 수비가 넘어뜨리며 패널티킥이 선언된 것. 네이마르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빌바오는 곧장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사보릿이 만회골을 넣으며 통합스코어 3대3을 만들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엔 메시가 있었다. 일방적으로 수비에 치중한 빌바오의 두터운 벽에 애를 먹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그림 같은 골을 넣으며 3대1로 다시 달아났다.
빌바오는 곧장 공세에 나섰다. 한골만 더 넣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촘촘한 수비벽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외려 바르셀로나의 MSN 라인이 골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하며 빌바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는 결국 추가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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