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삼성, 개막전서 롱주에 2대1 역전승

[롤챔스] 삼성, 개막전서 롱주에 2대1 역전승

기사승인 2017-01-17 22:58:42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삼성 갤럭시가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개막전 승전보를 울렸다.

삼성은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3세트 롱주 게이밍과의 결전에서 탱-딜 라인을 조화롭게 성장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개막전 승팀은 KT와 삼성이 됐다.

시작부터 삼성이 상대 정글을 카운트치며 승리 기반을 다졌다. 이동우(Crash)의 리 신이 정글 몬스터를 사냥하는 걸 와드로 완벽히 관찰한 강민승(Haru)의 카직스는 체력이 빠진 타이밍에 현장을 덮쳐 블루 버프와 함께 첫 킬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리 신이 초반부터 심하게 말리자 전 라인이 CS를 수급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체적인 CS에서 삼성이 우위를 점하며 글로벌 골드 또한 1000 이상 앞서갔다.

탑에서 리 신이 적절한 합류로 구본택(Expession)의 노틸러스가 킬을 올리도록 도왔다. 아울러 6레벨을 찍자 상대 정글에 매복해 있다가 카직스를 순간적인 폭딜 연속기로 잡아내는 성과를 냈다.

바텀 합류전에서 삼성이 3킬을 내며 분위기를 다시금 주도했다. 카직스가 매복해 있는 걸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이즈리얼을 노렸다가 도리어 리 신, 카르마, 노틸러스가 쓰러졌다.

킬을 독식한 카직스가 전 라인에 영향력을 미치며 삼성이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주도권은 곧 화염 드래곤 버프로 이어졌고, 글로벌골드 격차는 5000 이상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이성진(CuVee)의 마오카이와 박재혁(Ruler)의 이즈리얼, 이민호(Crown)의 코르키가 꾸준히 성장해 후반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롱주는 초반 힘을 꽉 준 조합을 가져간 것 대비 별 다른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분위기가 잠식돼갔다.

수풀에 매복해 있다가 리 신을 처치한 삼성은 곧장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다. 롱주는 이를 저지하려 달려들었지만 3킬 보너스를 내주는 악수가 됐다.

삼성은 카직스-코르키-이즈리얼로 이어지는 딜러라인이 무난히 성장한 가운데 마오카이의 탱킹력 또한 묵직했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채 모든 라인을 돌려 깎으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순식간에 1만2000까지 벌렸다.

롱주 본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롱주 딜러진이 삼성 코르키에 환상적으로 딜링을 몰아넣으며 한타에서 승리를 거뒀다. 롱주는 즉각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역전의 바탕을 다졌다.

그러나 골드 차이에서 절대 우세인 삼성은 버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돌려 깎았다. 바야흐로 세 억제기를 모두 철거한 삼성은 상대 본진 앞에서 계속해서 포킹을 감행하며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다.

한 번에 6기의 슈퍼 미니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삼성은 한 발짝 물러서 재정비했다. 롱주는 진득하게 버텨내며 일발역전을 노렸다.

외곽에서의 포킹에 못 참은 롱주가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한타를 벌였지만 오히려 정글을 잃고 말았다. 그러나 삼성 또한 생명력이 부족해 쌍둥이타워 중 하나만을 파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롱주는 즉각 내셔 남작으로 달려가 버스트로 버프를 챙기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쌍둥이 타워가 무너진 상황에서 상황이 너무 아슬아슬해졌다. 결국 넥서스를 강제 공격하는 플레이에 배겨나지 못하고 롱주는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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