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남=이다니엘 기자] 16강 첫 대결이 전태양(TY)과 한이석(aLive)의 테란 동족전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B조는 SK텔레콤 T1출신 선수 네 명이 모두 포진된 ‘죽음의 조’가 됐다.
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16강 조지명식이 진행됐다. 이날 조지명식에서는 전태양(TY), 박령우(Dark), 김준호(herO), 김유진(sOs)이 시드권자로 A~D조 가장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드권자의 지명권 행사에서 A조 전태양은 한이석(aLive)을 뽑았다. 이어 B조 시드권자인 박령우는 김도우(Classic)를 지명했고, C조 가장 위에 자리한 김준호는 조성호(Trap)를 선택했다. ‘실리 선택’을 예고한 D조 김유진은 황규석(KeeN)을 뽑았다.
첫 번째로 지목된 선수들은 각자 사연에 따라 선수를 지명했다. A조 한이석은 “가장 친한 친구를 뽑겠다”고 한 뒤 한지원(ByuL)을 뽑았다. B조 김도우는 자신을 지목한 박령우의 기대와 달리 김동원(Ryung)을 뽑았다. C조 조성호는 이동녕(Leenock)을 선택했고, D조에서 황규석은 이재선(Bunny)을 지명했다.
두 번째 지목자들의 선택 폭은 넓지 않았다. 먼저 A조에서 테란을 뽑아 달라는 전태양의 말에도 한지원은 김대엽(Stats)을 뽑았다. B조에서 김동원은 “가족 모임을 막아달라”는 SKT 출신 선수들의 요청에도 어윤수(soO)를 뽑았다. C조에선 이동녕이 본인에게 11연패를 안긴 이신형을 고르며 복수를 다짐했다. 자연히 D조 마지막 자리에는 조성주(Maru)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시드권자 전태양의 선택에서 이신형과 김동원의 자리를 바꾸며 ‘SKT 더비’를 성사시켰다.
한편 이번 GSL 16강에는 테란 7명, 프로토스 5명, 저그 4명이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변현우(ByuN)가 조기 탈락했으나 이신형, 조성주, 전태양 등의 강력한 테란 라인을 비롯해 박령우, 김유진, 김도우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6강전은 오는 8일 A조 경기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저녁 6시30분), 토요일(오후 1시)에 진행된다.
<16강 진출자 명단>
테란- 이재선(Bunny), 황규석(KeeN), 조성주(Maru), 이신형(INnoVation), 전태양(TY), 김동원(Ryung), 한이석(aLive)
프로토스- 김준호(herO), 김유진(sOs), 조성호(Trap), 김대엽(Stats), 김도우(Classic)
저그- 어윤수(soO), 한지원(ByuL), 박령우(Dark), 이동녕(Leen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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