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마포=이다니엘 기자] 김종인(PraY)의 바루스는 특별했다. 꿰뚫는 화살이 닿는 곳에 여지없이 상대 챔피언이 쓰러졌다.
롱주 게이밍은 2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주차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2패가 된 롱주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콩두는 개막전 후 3연패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롱주는 직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강력히 몰아붙이며 앞서갔다. 특히 하단에서의 CS 차이가 두드러졌다.
6분경 중단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롱주가 적절한 대미지 핑퐁으로 이호성(Edge)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12분경에는 라이즈, 카직스를 고른 송용준(Fly)과 이동우(Crash)가 손민혁(Punch)의 엘리스를 처치한 뒤 중단 1차 타워를 붕괴시켰다.
15분경 하단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롱주가 완승하며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김종인(PraY)의 바루스가 높은 꿰뚫는 화살 적중률로 상대 챔피언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바루스 선택의 이유를 증명했다.
7대0, 글로벌골드 8000까지 벌어진 경기는 롱주의 일방적인 학살전이 됐다. 23분경 내셔 남작을 손쉽게 처치한 롱주는 전 라인의 타워를 빠르게 철거해나가며 아이템 격차를 1.5코어 가까이 벌렸다. 이동우(Crash)의 카직스와 송용준(Fly)의 라이즈 또한 노데스 폭풍성장으로 어마어마한 대미지딜링을 쏟아냈다. 콩두는 얼굴을 내밀 수 없을 지경이었다.
중단과 상단 억제기를 연달아 파괴한 롱주는 두 번째 내셔 남작마저 처치하며 승세를 굳혔다. 중단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롱주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손하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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