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마포=이다니엘 기자] 장경환(Marin)에게 상대전적에서 절대 열세였던 송경호(Smeb)가 칼을 갈고 나왔다. 그의 집요한 플레이가 팀의 완승으로 이어졌다.
KT 롤스터는 2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1세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제이스를 선택한 송경호는 상대의 첫 정글 몬스터를 절묘한 스킬 활용으로 빼앗으며 레드 버프를 두룬 채 시작했다. 이는 상단 라인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쳐 럼블(장경환)과의 큰 CS 격차로 이어졌다.
첫 정글 경험치를 빼앗긴 이재하(Mowgli)의 카직스는 초반 상대 정글 아이번에 3레벨 가까이 뒤처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상단 갱킹으로 제이스를 처치하며 일정부분 만회했다.
송경호(Score)가 아이번으로 상대 정글 오브젝트를 효과적으로 쟁탈한 가운데 아프리카의 상단과 하단 타워가 동시에 철거되며 글로벌골드 격차가 4000 가까이 벌어졌다. 케이틀린을 고른 김혁규(Deft)가 노데스로 무난하게 성장하며 팀 주도권에 힘을 보탰다. 아프리카는 카직스-오리아나-애쉬를 성장시키며 후반 반격을 고대했다.
28분경 상대 정글을 끊은 KT가 내셔 남작과 화염 드래곤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아프리카는 이를 막다가 킬을 추가로 내주며 미래가 어두워졌다.
하단 억제기를 시작으로 돌려깎기를 감행한 KT는 쌍둥이타워에서 저항하는 상대편에게 한타 교전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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