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3조7000억 민자발전 공사계약 체결

SK건설, 3조7000억 민자발전 공사계약 체결

기사승인 2017-02-03 10:42:44

[쿠키뉴스=이훈 기자] SK건설은 3일 서울시 광장구 워커힐 호텔에서 발주처인 고성그린파워와 민자발전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에 약 3조7000억원을 투입해 1040MW급 발전소 2기로 건설되는 초대형 화력발전소다.

SK건설은 서희건설과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짓게 된다. 공사계약 지분은 SK건설이 90%(3조3000억원), 서희건설이 10%(3700억원)다.
이 발전소는 총 사업비 5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민자발전(IPP)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금융 주간사로서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4조3400억원의 PF를 성사시켜 관심을 모았다. 그 동안 국내 건설사업 PF로는 최대였던 인천국제공항철도사업의 3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대주단으로 참여한 금융기관만 20개사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생산 전력량이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2%에 달하는 만큼, 발전소가 준공되면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발전소는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 방식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발전효율을 15% 가량끌어올려 석탄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동시에 환경영향평가 기준과 비교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감축한 친환경 화력발전소로 지어진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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