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3년6개월만의 복귀전, 관건은 오른쪽 어깨

정찬성 3년6개월만의 복귀전, 관건은 오른쪽 어깨

기사승인 2017-02-05 11:01:23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0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이 오늘 3년 6개월여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5일 정찬성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를 상대한다.

상대 버뮤데즈는 레슬러 출신이다. 경기당 4.24회 테이크 다운을 성공할 만큼 괴력의 소유자다. 강한 타격에도 KO패를 쉽사리 내주지 않는, 맷집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가 한껏 끌어올려진 상태다.

정찬성은 페더급 3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타이틀전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0년 UFC에서 데뷔해 고난도 그라운드 기술인 ‘트위스트’로 승리를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1년엔 마크 호미닉(34·캐나다)을 단 7초 만에 꺾는 노련함으로 이목을 끌었다.

연승을 이어가던 정찬성은 뱌아흐로 2013년 8월에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상대는 조제 알도.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고도 악착같이 버텼지만 4라운드에 결국 KO패했다.

이후 재활훈련을 거듭한 정찬성은 2014년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해 지난해 10월 소집 해제했다.

관건은 공백기이다. ‘링 러스트’(공백기로 떨어진 기량)를 우려하는 시선이 상당하지만 정찬성 본인은 “충분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면서 “일단 경기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알도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된 뒤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힘을 쏟았지만 완벽하게 회복됐는지는 경기를 치러봐야 안다. 지난해 12월 공개 훈련에서 우측 다리에 난 상처는 거의 완벽히 아문 것으로 전해진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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