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삼성이 1승을 추가하며 4승1패로 ‘BIG3’ 구도를 더욱 굳혔다. 아프리카 또한 모처럼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삼성 갤럭시가 각각 락스 타이거즈와 콩두 몬스터를 2대1, 2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은 3위, 아프리카는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락스는 9위, 콩두는 10위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프리카와 락스의 대결은 속도전 양상이었다. 초반 주도권을 쥔 팀이 빠르게 스노우볼링을 굴리며 게임을 끝내는 그림이 그려졌다. 1세트 렝가와 카밀을 각각 나눠가진 두 팀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치열하게 맞섰다. 그러나 전 라인에 걸쳐 랭킹 유효타를 날린 윤성환(Sunghwan)의 렝가가 경기 막바지까지 압도적인 딜량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선 이다윤(Spirit)이 렝가를 빼앗아오며 맹위를 떨쳤다. 한때 손영민(Mickey)의 코르키가 강력한 딜링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으나 마오카이를 고른 장경환(Marin)이 든든한 탱킹력으로 버텨내며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선 진을 고른 하종훈(Kramer)이 노데스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과 콩두의 대결은 일방적인 양상이었다. 1세트 오리아나를 고른 삼성 이민호(Crown)가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애쉬를 고른 콩두 서진솔(Ssol)이 무난한 성장세 가운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이호성(Edge)의 코르키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탓에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2세트는 더 일방적인 승부가 나왔다. 초반부터 킬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은 빠르게 타워를 철거하며 글로벌골드 격차를 벌렸다. 이민호의 라이즈가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박재혁(Ruler)의 진도 폭발적인 딜링을 선보였다. 킬 스코어 16대4의 압도적 격차로 경기는 32분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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