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북송금특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내비치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이렇게 정치를 하셔야 감동을 먹는다”라며 반색했다.
박 대표는 1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안 지사께서 어제 목포 발언, 즉 대북송금특검은 한나라당 요구로 이뤄졌다는 발언에 대한 저의 지적에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면서 “역시 안희정이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사과로 대북송금특검 당시 고초를 겪은 분들께 위로가 된다면 얼마든지 사과를 드린다”라고 발언했다.
박 대표는 “거듭 밝히지만 안 지사는 그 내용(대북송금특검)과 진행 등에 전혀 관계하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정치를 하셔야 감동을 먹는다. 화이팅! 안희정 지사!”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표는 “안 지사도 최소한 민주당에서 대북송금특검에 반대했고 오직 노무현 전 대통령과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만이 찬성한 사실을 아시리라 믿는다. 그 이유를 알만한 분이 어떻게 한나라당 요구를 수용했다 할 수 있느냐”라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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