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가장 젊은 나이에 총수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작년 4월 기준) 가운데 창업주나 선친에게서 경영권을 물려받은 10대 그룹 현직 총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세이던 1981년 그룹 회장에 올라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에 총수에 올랐다.
김 회장은 선친 김종희 회장이 갑자기 타계하면서 당시 20대 나이에 한화그룹의 경영을 맡게 됐다.
두 번째로는 정몽준 전 의원은 1987년 36세에 옛 현대그룹 소속 현대중공업의 회장에 올랐다.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유일하게 60대 나이에 그룹 총수가 됐다.
정 회장은 옛 현대그룹 시절 현대모비스 전신 현대정공, 현대강관 등 일부 계열사에서 '회장'을 역임했지만 현재의 현대차그룹 총수에 오른 시기는 62세이던 지난 2000년이다.
이건희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0세대 총수 자리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 타계 직후 45세의 나이에 올랐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8세 때 선친이 타계한 뒤에도 6년간 손길승 회장 체제에서 경영수업을 더 받은 뒤 총수 자리에 올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50대에 총수에 오른 후계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다.
한편 경영권을 물려받은 국내 10대 대기업 총수들은 평균 20년간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뒤 49세의 나이에 총수 자리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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