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상남도가 보조사업 재정점검 강화를 통해 올해에도 흑자도정과 재정건전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도는 오는 8월까지 도 자체 사업과 시군 또는 민간에 지원한 도비사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재정점검과 성과평가를 실시해 중단 없는 재정건전화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평가결과 성과가 낮은 사업은 과감히 지원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도가 보조하는 1012건의 자체 보조사업 5280억원을 대상으로 관련 자료는 물론 보조금 집행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의 적정성 부합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해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동시에 평가결과를 향후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시군보조사업 436건 3682억원 ▲민간보조사업 445건 419억원 ▲주요재정사업 110건 1179억원 ▲신규사업 사전 점검 20건 ▲시군재정 건전화 협력사업 1건 ▲도비보조금 집행실태 등 총 6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도는 이들 분야에 대해 서류점검과 현장 확인은 물론 각종 감사지적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관례적으로 추진하거나 실효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도비 지원이 확대됐던 농어업, 축산, 사회복지, 문화예술분야 보조사업 316건 2794억원에 대해 목적 달성도, 집행의 투명성과 목적 외 부당 사용여부, 허위 정산, 자부담분 미부담 등을 집중 점검하고 부실운영과 비위 등이 적발된 사업은 패널티를 적용해 지원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5억원 이상 투자사업과 행사성 사업 등 주요 재정사업은 사업의 필요성과 타사업과의 중복성 등을 집중 점검해 불요불급하거나 투자대비 효과가 미흡한 사업은 예산 삭감과 사업 중단을 추진한다.
매년 수립되는 신규 사업은 2018년 주요업무계획 수립단계에서 사업타당성을 검증하고 중복투자를 미연에 방지해 불필요한 도비 부담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도는 시군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시군의 주요 재정지표와 세입세출자료 등을 분석해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재정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공공시설의 비효율적 관리 등 낭비사례 개선을 위해 운영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재정점검단을 신설하면서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재구조화를 실행해 미래 재정부담을 대폭 줄였고,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과 비효율 예산에 대한 강력한 세출구조조정 등을 추진해 지난해 6월 채무제로를 달성하는 등 흑자도정과 건전재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임기 경남도 재정점검단장은 “홍준표 도지사 취임 이후 역점 추진하고 있는 재정건전화를 위해 올해에도 낭비성 예산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해 흑자도정과 재정건전화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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