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년4개월간의 도지사 역할을 잠시 접어두고 21일부터 본격적인 대권 횡보의 뜻을 경남도민에게 밝혔다.
홍준표 도지사는 20일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정은 행정부지사 체제로 가더라도 전혀 흔들리지 않도록 셋팅이 다 됐다”며 “모두 힘을 합쳐 자랑스러운 경남, 풍요로운 경남, 행복한 경남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홍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4년 4개월간의 도정 운영성과에 대해 크게 4가지를 언급하며 “경남도 공무원의 노력으로 재정건전화를 이뤄 유일하게 빚 없는 광역단체가 됐다”며 “재정건전화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국가산단 3개를 올해 착공해 앞으로 경남 미래 50년을 먹고 살 기반을 마련했다”며 “3개 국가산단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홍 지사는 “복지라는 것은 가난하고, 힘들고, 못살고, 어려운 사람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소위 계층간의 갈등이 줄어들고 사회갈등이 줄어든다”며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민복지사업이 좀 더 확대되고 활발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렴도 꼴찌이던 경상남도가 작년에 청렴도 1위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직무에 청렴성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경남개발공사의 이익금으로 서울의 남명학사 건립과 준비에 사용하고 잔여 금액으로 합천의 남명학습관을 지원 검토를 지시했다.
대선 출마에 대해 홍 지사는 “지금 좀 더 크게 대한민국을 경영해보기 위해 나섰다”며 “결과에 따라 경상남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하고 부자되는 계기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지사 보궐선거에 대해 홍 지사는 “보궐선거로 200억원 이상의 돈이 들고, 도지사 출마에 따른 연이은 사퇴가 발생해 본선에 나가기 직전에 사표를 제출해 보궐선거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오는 21일부터 4월7일까지 14일간의 연가를 냈고, 행정부지사를 직무대리로 지정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