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장중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혹은 무효화 발언이 달러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8원 오른(원화 약세) 1137.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날 대비 1.9원 올라 1132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1128.7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와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폭탄 발언 이후 환율이 상승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억달러짜리 사드에 한국정부가 돈을 지불하기를 바란다” “한미 FTA의 재협상 및 폐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탔고 오름세를 장을 마감했다.
한편 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 엔화는 0.1% 내려갔으나 파운드화는 전일 대비 0.2% 올랐다. 유로화 0.2%, 호주 달러화 0.1%, 싱가포르 달러화 0.1%, 대만 달러화 0.4%,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1% 내려갔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3.06원으로 전일대비 7.6원 올랐다. 원/유로 환율은 1237.07원으로 5.32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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