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 창녕 '부곡하와이' 38년 만에 뒤안길로

옛 추억 창녕 '부곡하와이' 38년 만에 뒤안길로

기사승인 2017-05-04 19:44:28

 

[쿠키뉴스 창녕=강승우 기자]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있는 종합 스파리조트시설인 부곡하와이38년 만에 추억 속으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4일 창녕군 등에 따르면 부곡하와이는 다음달 말께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부곡하와이는 연수휴양위락 등 5대 관광 기능과 부곡 온천 특성을 살린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1979년 개장했다.

경제 여건상 해외여행이 활성화 돼 있지 않았던 이 시절, 부곡하와이는 가족단위 관광지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았다.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부곡하와이는 1990년대 후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이런 호황 덕분에 당시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도 맡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드는 등 계속되는 적자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회사는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결국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폐업 절차가 진행되면 부곡하와이는 3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부곡하와이 폐관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하지만 부곡하와이 노조는 사측의 이 같은 폐업 결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져 사측과 마찰이 우려된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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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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