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가 강제로 폐쇄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서부경남 지역거점 공공병원이 설립될지 관심이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도민운동본부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는 3일 오후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진주시의회 류재수, 서은애 의원도 참석했다.
두 단체는 “서부경남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졌던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 후 4년이 흘렀다. 문재인 정부는 ‘서부경남 중심으로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과 혁신형 공공병원 설치’를 약속했고,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도의회 의장은 공공병원 설립에 협력하겠다고 했다”면서 보건복지부가 의료취약지 공공병원 1호를 서부경남에 설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서부경남지역은 주민의 미치료율이 높고 입원진료 취약에 따른 사망률이 높은 지역이며 응급의료·감염병·분만 취약지역”이라며 공공병원 설립 당위성을 역설했다.
현재 경남의 병원은 108개, 종합병원은 24개이며 이 가운데 서부경남지역의 병원은 22개, 종합병원은 3개다.
두 단체는 ‘서부경남 지역거점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국민정책제안’ 서명운동을 펼쳐 받은 총 6330명의 서명부를 이날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보건의료정책관을 면담했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지난달 18일 ‘서부경남 지역거점 공공병원 설립 촉구를 위한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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