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은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과 100일도 남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해 온 실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끝까지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바쁜 수험생활로 컨디션 관리가 어렵다면 매일 꾸준히 우유를 먹는 습관만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유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자체로 완전식품이라는 것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미네랄 등 114가지의 영양소를 갖추고 있는 것. 때문에 아침을 거르는 수험생들이라면 우유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기에도 제격이다.
미국 농무부가 아이오와 대학교와 협력한 ‘무료 조식 프로그램과 학업 성취의 상관관계’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제공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수학, 과학 점수가 각각 25퍼센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추천할 만하다.
우유에 풍부한 유당과 비타민B군은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2012년 미국 메인 대학 연구진들이 우유 섭취량과 뇌 기능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것에 따르면 우유를 꾸준히 마신 사람들의 뇌 기능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수험생들에게 우유를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운동 부족으로 인한 수험생의 뼈 건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수험생들은 햇빛을 통해 생성되는 비타민D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골밀도 저하로 뼈가 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우유는 한 잔 기준 약 200mg의 칼슘이 함유돼 있고, 비타민 D도 하루 권장량의 98%나 돼 뼈 건강은 물론 근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우유에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 칼슘 200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한 잔으로 부족한 칼슘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험생의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시험일이 가까워질수록 스트레스를 받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는데, 잠들기 전 우유를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우유 속 트립토판이 긴장을 풀고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것. 더불어 편안함을 유도하는 세로토닌과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멜라토닌을 생성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데도 유용하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
한 잔은 가장 쉽게 심리적, 육체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아침 공복이나 잠들기 전 등 어느 때나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씨리얼이나
과일 등과 함께 먹으면 포만감도 느낄 수 있어 훌륭한 식사 대안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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