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남선수단이 종합 5위를 차지하며 17년 연속 상위권 목표를 이뤘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충북에서 개최된 이번 전국체전에 경남선수단은 45개 종목에 163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61개, 은메달 60개, 동메달 93개를 획득했다.
종합득점 3만8624점의 성적을 거둬 1위 경기도, 2위 충청북도, 3위 서울특별시, 4위 경상북도에 이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경남은 대회 첫날 강세 종목인 역도 남자일반부 62kg급 한명목(경남도청)이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역도 여자일반부 75kg급 강윤희(경남도청)는 인상·용산·합계에서 금메달을 획득, 3관왕에 올랐다.
또 육상 여자대학부 김민지(창원대)는 400m, 400허들, 4×100mR에서 금빛 질주를 펼쳐 3관왕을 달성했다.
그 밖에 2관왕도 대거 쏟아졌다. 역도 한명목(경남도청)과 방서현(경남체고), 수영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과 안세현(SK텔레콤), 롤러 손근성(경남도청), 카누 김국주(경남체육회), 육상 김나연(창원대)이 2관왕을 차지했다.
다관왕과 함께 사격과 수영에서 대회 신기록도 경신했다.
사격 일반부 트랩에서 40점을 기록한 이영식(창원시청)과 남자일반부 50m 소총복사에서 627.2점을 획득한 김종현(KT)이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또 경남 대표로 출전한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SK텔레콤)은 접영 100m에서 57초 86의 대회 신기록으로 7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마지막 날 축구(남자일반부 창원시청)와 농구(남자일반부 국군체육부대)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낸 경남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사격에서 금5, 은4, 동5개 총득점 1937점을 획득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야구소프트볼은 여자일반부 소프트볼 경기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는 등 금 1, 은 1, 동 1개 총득점 1645점, 승마는 금 1, 은 1개 총득점 1038점으로 각각 종목 우승에 올라 경남이 종합 5위를 하는데 기여했다.
복싱은 금 5, 은 1, 동 6개, 탁구는 금 1, 은 1, 동5개로 종목 준우승에 올랐으며 검도·세팍타크로·역도·철인3종 등도 선전해 종목 3위를 거뒀다.
경남도는 대회기간 우수 선수육성과 상위권 성적을 거두기 위한 예산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남의 명예를 걸고 투혼을 발휘한 지도자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17년 연속 상위권을 달성한 종목단체 회장을 비롯한 전무와 경남체육회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남체육회는 도교육청, 회원종목단체, 시군체육회와 함께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해 경남체육을 한층 더 도약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체전 초반 중위권으로 시작한 경남은 대회 중반 이후 저력을 발휘하며 상위권을 달성했지만 선수육성을 위한 예산 확보, 고교·대학·실업팀 창단, 경남체육 회관 건립 등 중요한 과제도 안고 있다.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에서 2만 5000여 명의 선수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오는 2018년 전국체전은 전북 익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창원=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