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인기몰이’…개막 닷새만 60만 명 돌파

창원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인기몰이’…개막 닷새만 60만 명 돌파

기사승인 2017-10-30 18:30:00


전국 최대규모 가을꽃 축제로 알려진 경남 창원의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24일 마산가고파축제 개막식부터 29일 현재까지 총 6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30일 밝혔다. 축제는 오는 11월 8일까지 열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총 137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389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과 비교해 20~30% 이상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 같은 기록은 축제개최장소를 마산어시장 장어거리와 빛거리가 조성된 창동․오동동 일원으로 바꾸면서 ‘시너지효과’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10개 테마 총 9600여 점에 이르는 다채로운 작품을 즐긴 뒤 마산어시장을 비롯한 창동과 오동동 인근 음식점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 축제장을 찾은 정태훈씨는 “축제에 국화꽃과 함께 먹을거리가 많고 빛거리도 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다”며 “창동과 오동동 일대 골목골목에도 국화꽃이 만발해 행복했고 특히 아름다운 빛거리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마산어시장 내 한 상인은 “팔이 아파 회를 썰지 못할 정도로 밀물같이 손님이 밀려들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맛 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수 관광문화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축제를 5일 더 늘린 보름으로 잡았고 주말도 한 차례 더 남아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과 주차, 음식, 숙박 등 관람객의 편의에 조금도 허술함 없이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이다.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 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했다.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 달러의 외화를 획득하고 있다.

시는 마산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 홍보하고 국화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창원=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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