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예술단은 오는 11월 10일 오후 7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창작 뮤지컬 ‘바다의 노래(Song of the Sea)’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바다의 노래는 해군의 요람인 창원 진해에서 있었던 역사적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군가로 알려진 ‘바다로 가자’의 홍은혜 작곡가와 손원일 제독과의 만남, 사랑 그리고 해군의 창설과정에 얽힌 이야기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창원시립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와 춤,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지는 창원시립예술단 최초의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작곡은 오페라 ‘청라언덕’ 공모전에서 최종 당선된 창원 출신의 김성재 작곡가가 맡았다.
대본과 연출은 미국 애리조나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배우 및 연출가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숙영 성신여대 교수가, 예술감독 및 안무는 ‘응답하라, 덤’, ‘동행’ 등으로 연출과 안무 실력을 인정받은 노현식 창원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각각 맡았다. 오케스트라 지휘는 이동신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맡았다.
주역은 미국 오페라 뉴스로부터 ‘완벽한 기교의 생명감 넘치는 최상의 아름다운 음성’으로 극찬을 받은 소프라노 박유리가 홍은혜 역을,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리톤 한규원이 손원일 역을 맡는다.
이 공연은 지난해 11월 쇼케이스 공연을 가진 후 공연의 규모와 내용 등 작품성을 보완해 올해 본 공연을 하게 됐다.
창원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지역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뮤지컬 ‘바다의노래’가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과 예술적 공감을 넘어 지역문화산업의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