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4일 오후 6시30분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2017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콩쿠르는 23개국 104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참가한 가운데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4명 중 3명이 최종 입상했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 단조를 연주가 송지원이 1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위는 낸시 저우(Nancy Zhou.미국), 3위 나이절 암스트롱(Nigel Armstrong.미국)이 각각 차지했다.
미하엘 헤플리거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의 결선 무대에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입상자들뿐만 아니라 참가자 모두가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연주를 펼쳐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경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 참가해 뛰어난 기량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에게 축하한다”며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들의 등용문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기념하고 전 세계의 실력 있는 젊은 음악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3년 경남도가 주최해 통영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15회째 열리고 있다.
한국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기관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지난 2006년 가입한 국제행사이다. 특히 올해 콩쿠르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행사로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매년 첼로와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이 번갈아 열리며 올해에는 바이올린 부문에서 경연을 펼쳤다.
입상자 콘서트는 5일 오후 2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통영=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