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인제대학교 학생들이 6일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학생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해 평화의 소녀상 인제대학교 학생 건립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인제대 일강원 앞에서 발대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인권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유네스코 자문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물을 세계유산등재를 보류했다”며 “유네스코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대해 침묵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일본이 자신의 범죄를 축수, 은폐하는 과정에서 대외적, 대내적 침묵하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폭력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학내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지만 세워지지 못했다”며 “학생들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넘어 전범국인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법적 배상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직접 만든 팔찌를 파는 등 다양한 캠페인으로 마련한 200만 원의 기금을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해=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