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16일 ‘제23회 경상남도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에 한림면 농업인 허병문(43)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허병문씨는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건강의 효능을 지닌 식초와 알로에가 동일한 효능 갖고 있음을 알고 알로에 식초를 개발해 창의개발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씨는 자연발표식초 시장이 확대함에 따라 발표식품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 2013년 국내 유일 2단발효법, 표면발효법을 연구해 올해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허씨는 젋은 농업인으로 2대째 알로에 농장을 맡아 운영하면서 지난 2002년과 2004년 태풍으로 피해가 커 농장의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후 관행적인 재배에서 벗어나 친환경 농업 전환과 알로에 사포니아의 고질적인 장애인 열과와 짓무름병을 개선하면서 알로에를 이용한 100% 무화학 화장품과 분말식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허씨는 현재 농업농촌 정보화 선도자 및 경남도 친환경 농업 컨설팅 지원 사업의 현장 전문가로 위촉돼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제4회 친환경농산물품평회 수상을 비롯해 농업비즈니스 역량제고 농촌친환경 발전 수상, 제10회 지식농식품실현 벤처농업 식품경연대회 수상, 농업부분 우수 신지식인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은 그동안 농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한 숨은 농업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92년 경남도 조례로 제정됐다. 외부심사위원의 서류심사, 현장심사, 종합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경남도는 자립경영, 농어업신인, 창의개발, 조직활동 등 4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김해=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