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오동동 문화광장의 ‘미디어글라스’가 희망과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투명전광유리판에 LED칩이 설치돼 문자 및 영상표출이 가능한 오동동 문화광장 미디어글라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가족에게 사랑이 담긴 따뜻한 마음을 전하거나 연인에게 사랑이 담긴 프러포즈를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미디어글라스 이용에 대한 예약을 받고 있다. 선착순이며 무료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미디어글라스 QR코드를 스캔해 오동동 문화광장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매일 오후 8시와 9시 중 희망시간을 선택하고 3종류의 배경영상을 선택하면 된다. 글자는 100자에서 150자까지 가능하다.
최근 프러포즈를 신청한 한 시민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생각하다 문화광장의 미디어글라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미디어글라스 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작은 음악공연을 하면서 사랑 고백을 하게 돼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밖에 미디어글라스를 이용해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창원관광 홍보영상은 물론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격려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해성 도시재생과장은 “추운 겨울 사랑의 마음이 듬뿍 담긴 메시지를 가족과 연인들에게 전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