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동근과 장미희가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제)에 출연한다.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방영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유동근)의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 이미연(장미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가족끼리 왜 이래’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유동근은 4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복귀한다. 아내가 일찍 병으로 죽고, 홀로 사남매를 키워온 직업이 아빠인 박효섭 역할이다. 우직하고 진중하며,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게 몸에 밴 인물로, 나이 60이 될 때까지 구두를 만들며 가장이자 아버지로만 살았다. 시대가 변하면서 효섭의 공방은 높은 빌딩들에 가려졌지만, 작은 매장이 그의 유일한 재산이자 긍지다.
장미희는 손대는 사업마다 돈을 부르는 미다스의 손을 가진 빌딩주 이미연을 연기한다. 오만하지만 상식적이고, 독설을 퍼붓지만 듣고 보면 전부 옳은 소리를 하는 인물이다. 잘 나가던 사업가 남편이 부도낸 회사를 두고 도망치며 억지로 떠맡게 됐지만, 타고난 감각과 기질로 승승장구하며 부유한 싱글 라이프를 즐겨왔다.
제작진은 “유동근의 가족드라마 복귀와 세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하고 있는 장미희의 캐스팅만으로도 믿고 보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중년 배우들이 보여줬던 부모 세대의 이야기와 더불어 20, 30대보다 사랑스러운 60대 황혼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이 살래요?’는 KBS2 ‘드라마스페셜: 괴물’, ‘내일도 칸타빌레’, ‘파랑새의 집’, ‘다시, 첫사랑’을 집필한 박필주 작가와 ‘명성왕후’, ‘서울 1945’, ‘대왕세종’, ‘근초고왕’ 등을 연출한 윤창범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내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