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동절기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추운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버스승강장에 ‘동장군 쉼터’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기존 버스 승강장에 비닐 커버를 씌워 바람을 피하게 하는 방식과 승강장 옆에 투명 비닐로 된 바람막이 텐트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평소 이용객이 많은 원대병원 승강장 2개소,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남부시장 주변 승강장 2개소 및 시청 민원실 앞 등 총 5개소 승강장에 동장군 쉼터를 마련했다.
이 쉼터는 겨우 내 버스승강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고 오는 봄에 철거된다.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남중동 박 모씨는 “바람만 피할 수 있어도 체온이 올라가는 것 같다” 며 “추워서 항상 서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바람이 차단 돼 앉아서 기다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추운 겨울 시민들이 잠시나마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동장군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 며 “호응이 좋을 시 내년에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