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립미술관이 예술창작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립미술관은 최근 뒷마당, 옛 이동형 도서관 버스 차고로 사용했던 창고를 예술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변신 작업에는 정읍지역 작가들과 학예연구실 직원들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의 재능과 노력의 결실로 66㎡의 버스차고가 무한한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작가들은 옛 버스 차고 기억들을 담은 ‘예술버스’를 벽화로 그려 창의성과 예술성을 더했고, 학예연구실 직원들은 팔품을 팔아 내부를 말끔하게 색칠했다.
새롭게 변신한 이곳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함께 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수고했어, 올해도’다.
체험에 나선 학생들은 쉽게 체험하기 힘든 판화작업 중 실크 스크린 작업을 체험하고, 에코백을 직접 프린팅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미술관 관계자는 “기존에는 미술관 뮤지엄 교육실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새로운 공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다” 며 “참여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술관은 현재 내부 공사(12. 21.~2018. 1월 중순)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 전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읍=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