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지원청에서 교육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명준 주무관이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유공자에게 주는 “최고 명예대장”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19년간 꾸준히 헌혈한 이 주무관은 지난 3일 전주 헌혈의집 효자센터에서 300회째 헌혈을 하고 “헌혈 유공자 최고 명예대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 주무관이 지난 19년간 헌혈한 혈액은 135,000㎖로 성인 남성 24명의 혈액량에 달한다. 자원봉사 시간으로 환산하면 1,200시간(헌혈 1회당 4시간)이다.
이 주무관은 과거 2008년, 2012년도에는 헌혈해 모은 헌혈증서 150매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학생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전북대병원 소아 병동과 정읍여자중학교 학생에게 기부 했고, 당시 정읍여중 교장의 요청으로 정읍여중 학생들에게 헌혈체험 수기를 들려주며 헌혈을 장려했다.
이 주무관은 “고교시절 초코파이와 영화표를 받기 위해 처음 헌혈을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습관이 됐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학생에게 헌혈증서를 기부했을 때는 보람을 느꼈다" 며 "앞으로도 헌혈 증서가 모이면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 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