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가 기상캐스터로 생방송 뉴스에 깜짝 출연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 박경추 앵커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면서 최악의 한파가 찾아왔다"며 "일일 기상캐스터를 한 분 모셨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든 조세호가 등장해 “갑자기 인사드리게 됐다. 여의도 현장에 나와 있는 기상캐스터 조세호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오늘 같이 추운 날 그래도 여러분께 날씨를 전달해드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걸음에 이곳으로 뛰어나오게 됐다”며 “오늘 날씨는 그야말로 굉장히 춥다. 나 역시도 지금 굉장히 귀가 좀 많이 차갑다. 보시다시피 오늘의 날씨를 표현하는 것처럼 두꺼운 외투를 착용한 채 이렇게 출근길에 올라서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약 25분 후 동장군 옷을 입고 다시 등장했다. 조세호는 “갑자기 분장을 하고 나와서 많이들 놀라셨을 것 같다”며 “다름이 아니라 오늘의 날씨를 표현하듯 겨울이면 찾아오는 동장군으로 제가 변신을 한번 해보았다”고 말했다.
앵커가 일일 기상캐스터를 맡은 소감을 묻자, 조세호는 “정말 고생이 많으신 것 같다”며 “집에서 그동안 편안하게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다가 이렇게 직접 나와 보니까 정말 기상캐스터 분들이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정말 이 추운 날씨와 함께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조세호는 “오늘 소품을 하나 준비 해봤다”며 “불과 30분 전에 물에 젖은 청바지를 야외에 내놓아보았더니 이렇게 얼어붙었다. 정말 오늘 여러분 옷 따뜻하게 입으셔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