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대림산업에 대해 “실적 쇼크 보다 해외 수주 경영계획이 더욱 아쉬운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올해 수주 계획은 해외 1조원, 국내 6조원 이다. 유가 상승을 비롯해 해외 발주 여건이 개선되고 시장의 수주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경영계획”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4분기 매출 3조2877억원, 영업이익 92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1%, 53.1% 감소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건축 부문의 증가로 매출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지만 토목부문의 원가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자기대치에 크게 하회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 하락 원인은 ▲평택 국제대교 붕괴 관련 재설계 비용 ▲익산 산업단지 진입도로 공기연장 ▲싱가폴 ThomsonLine T222 현장의 TBM 고장에 따른 공기지연 및 잔존가치 하락 등 추가원가가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영업외에서도 ▲국내 주택 미착공 PF 사업장인 ‘오산세마’와 ‘헤이리’ 현장의 매출채권에 대한 충당금, ▲신분당선 관련 손실, ▲필리핀 등 해외 일부 사업장에 추가 손실 반영 등 총 1900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