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55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도 순익 1000억원대에 올라선 이래 매년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메리츠종금증권은 2017회계년도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3552억원으로 전년대비 39.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도 당기순익 2873억원으로 창사이래 최고치를 달성한 후 2년만에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4436억원과 4664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35.7%와 40.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0월∼12월) 당기순이익은 865억원으로 2016년 4분기(575억원) 대비 50.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6.0% 증가한 1064억원, 세전이익은 61.6% 늘어난11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기자본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자기자본 1조원 시대를 열고, 불과 3년만인 2017년말 자기자본은 3조 3126억원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메리츠종금 관계자는 “지난 11월 종합투자금융사업자(대형IB) 자격을 획득하고 자본 여력이 늘어난 만큼 비즈니스 측면에서 NCR(순자본비율) 여력이 증가했다”며 “바이오 등 신생기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의 강점인 대출과 구조화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부동산금융 이외 기업 재무구조 개선대출, M&A 인수금융 등 모험자본 공급원을 보다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