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PD 성추행 사건, 유감스럽게 생각… 무관용 원칙 엄정 대처”

MBC “드라마 PD 성추행 사건, 유감스럽게 생각… 무관용 원칙 엄정 대처”

기사승인 2018-02-01 16:15:24


MBC가 드라마 PD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1일 오후 MBC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오늘 언론에 보도된 드라마PD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화방송 내부에 성범죄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문화방송은 지금까지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왔고, 이번 사안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MBC는 “해당 사건은 지난 경영진 재임 시기에 발생한 사건으로, 발생 당시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며 “현 경영진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가해자로 지목된 피디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 발령을 냈으며,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화방송은 직장 내 성희롱 등 다른 성범죄가 더 없는지 확인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MBC의 유명 드라마 PD가 성추행 혐의에 휘말려 대기발령 상태라고 보도했다. 해당 PD는 성추행 사실을 사측에 알린 한 편집 PD와 다른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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